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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룸헤븐 1판 카드 버리지 마라, 2판과 이 7장 차이 모르면 접대하다 망한다

1판과 2판을 같은 게임으로 아는 순간, 테이블 분위기 망친다. 카드 효과가 달라서 "이거 원래 이렇게 센 거 아녔어?" 소리 나오면 그날 모임은 거기서 끝이다. 특히 거래처 상대나 중요 손님 접대용으로 내놨다가 룰 분쟁 터지면, 그 자리가 접대 장소 추천 리스트에서 영원히 빠지는 건 시간문제다.

## Mindthief: 기생충이 아니라 설계자로 바뀐 이유

1판의 Mindthief는 Perverse Edge 하단 공격이 비이동 적에게 기절을 걸었다. 이 비직관적인 조건 하나 때문에 테이블에서 "왜 안 걸리지?"라는 질문이 세 번째 나오면 보드게임 자체가 싫어진다. 2판에서는 조건이 사라지고 대신 상대가 독에 걸려있으면 추가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개편됐다.

핵심은 소환수 메커니즘의 재설계다. Gnawing Horde가 1판에서는 단순히 쥐 두 마리를 깔고 끝이었다. 2판에서는 이 쥐들이 아군 Mindthief의 제어권 아래서 공격할 때마다 본체가 카드를 한 장 뽑는다. 초반 3라운드 안에 이 차이를 모르고 1판처럼 소환만 하면, 핸드가 마르고 다음 휴식 타이밍에 완전히 말린다.

## Brute: 방어구 의존도가 게임을 바꾼다

Spare Dagger의 상단 공격 수치가 1판 3에서 2판 4로 올랐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게 Brute의 초반 아이템 선택지를 완전히 바꿨다. 1판에서는 무조건 Hide Armor를 먼저 샀다. 그게 정답이었다. 2판에서는 이 원거리 딜 상승 덕분에 첫 던전 클리어 후 Stamina Potion을 먼저 사는 빌드가 승률이 높다.

Balanced Measure가 문제다. 1판은 "잃은 체력만큼 피해"를 줬지만 2판은 "최대 체력 절반 이하일 때 발동"으로 바뀌었다. 계산이 단순해져서 좋아 보이지만, 사실은 타이밍이 더 빡빡해졌다. 1판에서는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일부러 체력을 깎아서 딜을 만들 수 있었다. 2판에서는 그게 안 된다. 이걸 모르고 1판 감성으로 Brute를 굴리면 2층 보스방에서 딜이 부족해서 전멸한다.

## Spellweaver: 냉기 마법의 가치가 세 배로 뛰었다

Icy Blast의 하단 행동이 완전히 갈아엎어졌다. 1판에서는 그냥 경험치 1 주는 쓰레기였는데, 2판에서는 다음 라운드에 쓰는 불 속성 주문의 사정거리를 1 늘려준다. 이거 하나 때문에 1 Spellweaver가 마나를 낭비했던 구간이 2에서는 핵심 콤보의 시작점이 된다.

Cold Front의 상단 공격이 1판 공격력 2, 대상 3이었다. 2판에서는 공격력 1, 대상 4에 얼음 생성까지 붙었다. 수치를 보면 너프 같다. 실제로는 버프다. 1판에서는 이 카드가 그냥 광역기였는데, 2판에서는 다음 턴에 쓰는 Frost Armor의 보호막을 두 배로 뛰게 만든다. 이 연결고리를 모르면 요즘 보드게임 카페에서 열리는 2판 캠페인에서 1레벨부터 팀원 욕을 먹는다.

## Scoundrel: 이속이 전부가 아니다

Quick Hands가 1판에서는 그냥 이동 4 공격 2였다. 2판에서는 이동 3 공격 2에 "이번 턴에 이미 이동을 했으면 추가 이동 1"이 붙었다. 이 조건부 때문에 1에 익숙한 유저들은 이 카드를 덱에서 빼기도 한다. 내가 카페에서 본 Scoundrel 중에 제일 구린 플레이가 딱 그거다. 다른 이동기와 연계해야 하는데 그걸 안 한다.

Thief's Knack의 하단 전리품 획득이 1판에서는 즉시 획득이었다. 2판에서는 "라운드 종료 시 획득"으로 바뀌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1판에서는 몬스터가 죽기 전에 먼저 코인을 뺏어서 방어를 무력화하는 플레이가 가능했다. 2판에서는 그게 안 된다. 이 차이 때문에 1판에 익숙한 유저가 2판에서 접대용으로 게임 깔면, 세 번째 방에서 "야 이거 사기 아냐?" 소리가 나오고 분위기 다운된다.

## Tinkerer: 회복량이 아니라 기계 장난감이다

Potent Potable의 하단 회복이 1판 3에서 2판 4로 올랐다. 다들 이걸 버프라고 생각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1판에서는 이걸 혼자 써도 됐다. 2에서는 이 회복이 너무 커서 오히려 파티원들이 위험한 무빙을 하다가 잘린다. 힐러가 있다는 착각이 팀을 망치는 전형적인 케이스다.

## Brute의 Shield Bash: 가장 조용한 너프

1판에서 Shield Bash 상단은 공격 4에 밀치기 1이었다. 2판에서는 공격 3에 밀치기 2로 바꿨다. 데미지가 1 줄었는데 아무도 불평을 안 한다. 이유는 2판 환경에서 밀치기 2가 함정이나 지형 데미지와 연계되는 빈도가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걸 모르면 그냥 "공격 약해졌네" 하고 덱에 넣지도 않는다. 실제로는 2판 Brute의 숨은 밥줄 카드다.

이 일곱 장의 변화는 단순한 수치 조정이 아니다. 1판의 전투는 각 클래스가 자기 할 일만 하는 구조였다. 2판은 카드 한 장 한 장이 다른 클래스의 행동과 맞물리도록 설계됐다. 이걸 모르고 1판 감성으로 2판을 플레이하면, 카드에 적힌 작은 문구 하나 때문에 3시간짜리 세션이 1시간 만에 무너진다. 특히 처음 온 손님이나 중요한 접대 자리에서 이걸로 한 번 말리면, 그 다음부터 그 사람은 "보드게임은 룰이 너무 어려워서 별로"라는 말을 달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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