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정확히 11곳을 돌아다녔다. 그중 지금도 예약하는 곳은 2곳뿐이다. 나머지는 뭐가 문제였냐면, 첫 방문에서 좋았는데 세 번째부터 질리거나 룸 상태가 들쭉날쭉했다.
접대 장소를 고를 때大部分人가 놓치는 게 있다. 처음 느낌과 열 번째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는 사실이다.
## 처음엔 음식 맛으로만 골랐다
첫해에는 미슐랭이든 평론가 추천이든 무조건 맛집 우선이었다. 그 결과가 어땠냐면, 세 번째 방문부터 메뉴가 겹치고 자연히 발길이 줄었다.
접대는 단발성이 아니다. 최소 3~4번은 같은 장소를 쓰게 되는데, 그때 메뉴 회전율이 실제로 중요하다.
## 5번 이상 간 곳이 진짜 기준이다
내 기준으로 5번 이상 방문해도 여전히 가는 곳의 특징은 딱 두 가지다. 룸 관리가 일정하다는 것, 그리고 직원이 나를 기억한다는 것이다.
이 조건이 충족되면 나머지는 어떻게든 적응된다. 음식이 평범해도 그 자리가 편해지면 접대 상대도 편안해한다.
## 등촌 상권에서 비교하면서 정리한 항목
등촌은 특이하게도 술집이 밀집해 있어서 같은 골목 안에서 3~4곳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내가 실제로 비교한 항목은 좌석 간격, 조명 밝기, 룸 내 환기 세 가지다.
이건 전화로 물어보면 답을 잘 해주는 곳이 있고, 아니면 직접 들어가서 5분만 앉아보면 바로 안다. 좌석이 비좁으면 대화가 부자연스럽고, 조명이 너무 어두우면 메뉴판이 안 보인다.
## 단기 만족과 6개월 뒤의 차이
첫 방문에서 분위기가 좋으면 그 자리에서 일이 잘 풀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진짜 기준은 6개월 뒤에 같은 곳을 다시 갔을 때 여전히 괜찮은지다.
음식 질리지 않는 구성, 서비스 일관성, 룸 상태 유지. 이 세 가지가 반년 동안 변하지 않으면 그곳은 장기 후보다. 반대로 하나라도 무너지면 그때부터 다른 곳을 다시 찾아야 한다.
## 참고로 실제로 써본 곳
등촌 쪽에서 룸 사진이나 구조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가기 전에 확인하니까 예상과 크게 안 어긋났다. 등촌 비즈니스클럽에서 룸 구성 사전 확인 가능하니까 참고.
11곳을 돌아본 결론이 뭐냐면, 처음 three곳에서 실패하는 사람은 보통 분위기만 보고 결정한다. 환기나 좌석 간격 같은 육안으로 잘 안 보이는 조건을 체크한 뒤에 가야 실패 확률이 확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