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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판이냐 2판이냐, 카드 한 장 차이가 수만 원 차이나는 글룸헤이븐

1판과 2판을 같은 가격에 받으면 이득인 거야, 손해인 거야.

이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중고시장에서 글룸헤이븐 1판을 15만 원에 매입했는데, 속을 들여다보니까 2판 카드가 섞여 있는 상황. 그러면 나는 손해를 본 거다. 아니면 이득을 본 건지도 모른다. 문제는 카드 한 장 한 장의 스탯 차이가 결국 밸런스 전체를 흔든다는 거다.

## 카드 7종이 실제로 달라진 포인트

글룸헤이븐 2판은 에라타를 반영하면서 여러 클래스의 레벨 1 카드 스탯을 조정했다. 가장 임팩트가 컸던 건 브루트의 프로티지(Protege). 1판에서는 공격력 3 + 밀치기였는데, 2판에서 공격력이 2로 떨어지면서 대신 스턴 부여가 붙었다. 이게 밸런스 패치냐면 그렇다. 1판 브루트가 초반에 너무 강력해서 파티가 리드하는 상황이 빈번했고, 클라우드가 이를 억제한 거다.

스피드위버의 파이어 오프스(Fire Orbs)는 1판에서 소모 아이템 1개당 추가 공격 1이었는데, 2판에서 아이템 소모 없이 기본 공격 수를 3에서 2로 줄였다. 대신 강화 슬롯을 하나 추가해서 확장팩 아이템과의 시너지를 노린 거다. 이 변경은 직접 경험해본 사람만 안다. 설명서만 봐서는 안 보인다.

타이커러의 프라이어리티 타겟(Priority Target)도 변화가 있다. 1판에서는 조우 시 아군 1명에게 방어력 1 부여였는데, 2판에서 아군 2명에게로 범위가 확장됐다. 대신 지속 시간이 한 턴 줄었다. 이게 소모전에서 타이커러의 활용도를 올리는 동시에, 1판처럼 무조건 쓰면 손해 보는 구조를 만든 거다.

크래그하트의 에코 슬래시(Echoing Slash)는 추가 이동 -1이 1판에는 있었는데 2판에서 제거됐다. 대신 무기력 디버프가 추가됐다. 이건 크래그하트가 딜러로 쓰이기보다 서포터 성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 실전 감별법, 카드 텍스트로만 확인하면 늦다

진짜 중요한 건 카드 텍스트 이전에 카드 후면이다. 1판은 후면 질감이 약간 거칠고, 컬러가 어둡다. 2판은 매트 코팅이 더 균일하고, 인쇄 색감이 밝다. 그리고 1판 초반 물량에는 프린팅 오류가 있다. 크래그하트의 원시의 부름(Primal Roar) 카드에서 무기력 아이콘이 실수로 무력화 아이콘으로 인쇄된 케이스가 알려져 있다.

중고 거래에서 이 차이를 모르면 손해 본다. 1판을 2판 가격에 사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2판을 1판으로 속여서 파는 경우도 있다. 내가 직접 본 케이스 중에는 1판 바디에 2판 카드만 교체해서 판매한 건데, 이건 감별이 불가능하다. 박스 시리얼 넘버와 카드 오류 존재 여부를 교차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 접근성 문제, 그리고 해결책

이런 디테일을 비교하려면 여러 에디션을 한 자리에 놓고 봐야 한다. 집에서 하기 어렵다. 그래서 보드게임 관련 모임이 있는 접대 장소 추천을 받는 게 중요하다. 여러 플레이어가 각자 소장품을 가져오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된다. 그런데 아무 데나 가면 안 된다. 테이블 간격이 좁으면 카드가 섞이고, 조명이 나쁘면 후면 색감 비교가 안 된다.

실제로 에라타 카드와 비에라타 카드를 나란히 놓고 본 적 있는 사람만 안다. 마인스아이프의 차원 이동(Dimensional Transfer)도 1판에서는 소환 토큰 배치 제한이 없었는데, 2판에서 "소환 토큰은 문에서 최소 2칸 이상 떨어진 곳에 배치"라는 제약이 추가됐다. 이건 단순 텍스트 수정이 아니라 전술적 깊이를 바꾸는 변경이다. 1판으로 하면 특정 문 전략이 너무 강력했다.

스쿠운드럴의 스위프 백(Swipe Back)은 1판에서 추가 이동 2였는데, 2판에서 1로 감소했다. 대신 방향 전환 비용이 없어졌다. 이건 스쿠운드럴의 기동성을 일부 희생하되, 턴 효율을 높인 교환 계산이다.

이 모든 걸 정리하면, 1판은 개별 클래스의 화력이 셌고, 2판은 팀 간 역할 분담이 명확해졌다. 어떤 버전을 고르느냐는 결국 파티 성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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